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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홍콩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 체결
한국과 홍콩간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양해각서가 11월 12일 체결돼 젊은이들간의 한-홍콩 교류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전옥현 주홍콩총영사는 매튜 청(Matthew Cheung Kin-chung) 홍콩 노동복지장관과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과 홍콩의 청년들이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발전적인 관계를 갖도록 약속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 예정인 한-홍콩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은 한국과 홍콩 청년들이 상대지역에서 최장 1년동안 체류하면서 관광과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로 18~30세 사이의 연령 제한이 있다.
첫 해는 200명이 선발될 예정이며 참가자 추이와 양측 합의에 따라 연간쿼터 조정이 가능하다. 상근업무가 아닌 파트타임, 임시직에 허용되며 동일근무지에서 6개월까지만 허용된다.
한국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분야는 홍콩의 발달산업인 관광, 호텔, 전시통역, 서비스업 등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한국인관광객을 위한 가이드, 호텔서비스업, 국제전시회 통역, 태권도사범보조 등 파트타임 임금으로 한국인이 필요한 각종 서비스업이 대표적이다.
2009년 2월 도날드 창 행정수반의 방한을 계기로 열매를 맺게된 이번 협약은 청년들이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절차로 홍콩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됐다.
그간 홍콩은 관광의 도시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으나 취업의 장벽은 일본보다 더 높게 체감되어 왔다.
현재 홍콩에 거주중인 20대 학생들도 교환학생이거나 소수의 대학원생들이 대부분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물가가 높아 여행만을 위한 장기체류는 상상하기 어렵고 불법취업에 대해 강력한 제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번 한-홍콩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체결하는 것으로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스웨덴, 덴마크에 이은 10번째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며, 중국지역과는 처음으로 체결하는 것이다.
전옥현 총영사는 "이번 한-홍콩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은 양자간 상호 방문 관광객 100만 시대를 맞이해 한국과 홍콩간 청소년 교류 및 문화교류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콩수요저널의 기사를 복사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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