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유학생의 축전”은 올해 11회째로 LSH 아시아장학회의 장학금 수여식도 겸하고 있다. 이 장학회는 “2001년 JR 新大久驛에서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려다 소중한 목숨을 잃은 한국 청년 이수현군의 용기와 숭고한 인간애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이 날은 일본어교육진흥협회 산하 일본어학교생 약 40여명에게 10만엔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상세한 내용은 http://www.lsh-asia.org/를 참조하기 바란다.)
축전은 국제교류, 기업, 진학 등 3개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국제교류구역에는 다도, 종이접기, 공기놀이, 기모노 체험 등이 마련되었고 무대에서는 북공연, 손피리, 기모노 패션쇼 등이 열렸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팔씨름 대회가 열렸는데 대회에는 수험을 앞둔 일본어학교생들이 각교의 대표로 출전하여 성대한 응원속에 각축을 벌였다. 한편 축전에는 약 6,000여명이 참가하였는데 외국인 대상의 이벤트로 이 같은 규모는 국내최대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업구역에서는 외국인 학생의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다수 참가하였는데 이는 자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취학생”의 경우 일본 국내에서 취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특히 일본어학교생 가운데 졸업 후 진학을 하지 않고 취직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일본어학교로서도 향후 진학예비기관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졸업생의 취업에도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한편 진학상담구역에는 동경근교의 전문학교 뿐만이 아니라 시가대학, 야마가타 대학, 오오사카 산업대학 등 전국 각지의 대학이 참가하였다. 이날 설치된 전문학교 상담부스는 54, 대학은 35개에 달하였는데 이 또한 최대규모이다.
이러한 축전, 더욱이 장학금 수여가 병행되고 있는 행사에 대해 국내에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일까. 이 행사에 대한 일본사회내에서의 높은 평가와 내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