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졸업생들이 서로 모은 돈으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후배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하버드대 졸업생 3명이 창설한 '유니스라이브(www.unithrive.org)' 사이트를 소개했다.
이 사이트에는 동창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재학생들의 학업 등에 필요한 돈을 지원한다는 목적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하버드대를 졸업한 조슈아 쿠시너 등 3명이 만들어 지난 달부터 가동에 들어간 이 사이트는 돈이 필요한 재학생들이 자신의 사정을 사이트에 올리게 한 뒤 이를 보고 학생을 돕고 싶은 동창생들로부터 돈을 받아 학생에게 대출해 주는 역할을 한다.
유니스라이브를 통해 학생들은 2000달러까지 지원을 요청할 수 있고 대출금은 무이자이며 졸업 후 5년 안에 갚으면 된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 고향이나 전공 등을 자료로 올리기 때문에 동창생들은 자신과 무엇인가 유대관계가 있다고 느끼는 학생들에게 돈을 지원할 수 있다.
이들 3명이 유니스라이브를 통한 대출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후원에 참여하겠다는 동창생들이 상당 수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미디어나 금융계에서 유명한 부모를 둔 동창생을 포함해 73명이 후원자로 이 사이트에 등록을 했고 이를 통해 이 사이트는 9명의 학생들에게 4500달러를 대출했다.
창립자들은 하버드대가 엄청난 기금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장학금을 주고 있지만 학교측이 그 대가로 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1년에 수천달러를 기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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