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익사사고 잇따르자 어린이·청소년 대상으로 |
뉴욕시가 최근 청소년들의 익사 사고가 잇따르자 무료 수영교실을 확대하기로 했다.
뉴욕시 공원레크레이션국 케빈 제프리 부커미셔너는 20일 “이번 주 초 브롱스 이스트리버에서 수영을 하던 2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며 “올해에만 벌써 7명이 사망한 것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수영을 가르치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프리 커미셔너는 “뉴욕시의 경우 물로 둘러 싸인 도시이기 때문에 긴 해변은 물론 곳곳에 강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수영 교육은 필수적”이라며 “이번에 사고가 난 브롱스 이스트리버의 경우에도 7마일 길이의 강가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게 뛰어 들어 수영할 수 있는 곳이 많아 관계 당국이 통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시는 이를 위해 현재 공원레크레이션국과 교육국이 협력해 실시하는 ^방과후 무료 수영교실 ^런 투 스윔 프로그램(Learn to Swim Program)을 확대하는 한편 일부 수영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토요일 수영교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위한 무료 수영교실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공원레크레이션국과 교육국 사이에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초등학교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수영교육을 시키는 ‘세컨드 그레이더 프로그램(Second Grader Program)’.
이 프로그램은 공립학교 2학년생들이 모두 수영을 할 수 있게 가르치기 위한 것. 학교 측이 학부모회와 협의해 매년 여름방학 때 1주 정도의 기간을 정한 뒤 공원레크레이션국이 관리하는 수영장에서 여러 명의 수영 강사를 초청해 집중적으로 수영 교육을 하는 것이다.
공원레크레이션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해 7만명에게 무료 수영교육을 가르칠 예정이다. 또 뉴욕시는 이와는 별도로 공원레크레이션국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영장에서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들에게는 기본적인 수영교육을, 중·고등학생에게는 전문적인 수영과 생존방법, 구조기술 등을 가르치는 ‘토요일 런 투 스윔 레슨(Saturday Learn to Swim Lessons)’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출처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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