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교육 제도는 우리나라와 같이 6-3-3-4제를 채택하고 있다. 즉, 소학교(우리나라의 초등학교에 해당)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이며, 중학교까지의 9년은 의무교육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석사에 해당하는 수사(修士)과정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2년이며, 박사 과정은 3년이다.
우리나라의 전문대학에 해당하는 단기대학은 2년 내지 3년으로 되어있다. 또한 일본에는 정규학교로서 고등 전문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는 중학교 졸업 후 입학가능하며 5년제의 중급기술자를 양성하는 학교이다.
정규학교 이외의 학교로는 직업기술에 관한 학교, 취미·기예에 관한 학교, 외국인학교, 예비교(학원, 강습소) 등이 있으며, 전수학교는 직업 또는 실제 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양성하고 교양의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각 학교의 한 학년은 2학기로 나누어지며 4월과 10월에 신학기가 시작된다. 우리나라 학생이 일본으로 유학을 갈 경우 학력 수준을 그대로 인정받고 입학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학부과정과 연수과정은 우리나라의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입학이 가능하고, 대학원은 4년제 학부를 졸업한 사람에 한하여 입학이 가능하며, 입학시기는 원칙적으로 4월이지만 대학원이나 연구과정은 10월 입학도 가능하다.
대학원: 많은 대학에는 더불어 깊은 학술을 연구하는것을 목적으로하는 대학원이 설치되어 있다. 대학원에서는 대학의 졸업자 또는 그것과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어지는 경우 입학할 수가 있다. 대학원에서는 표준수업연한이 2년의 수사과정과 표준수업연한 5년의박사과정이 있다. 후자는 통상 수사과정에 해당하는 전기과정과 그에 계속해서 3년의후기과정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의학,치학 및 수의학은 4년간의 박사과정뿐이다.
각각의 과정의 수료자에게는 수사또는 박사의 학위가 수여되어진다.
대학: 대학은 학술의 중심에 있고, 폭넓은 교양을 몸에 익히는것과 더불어 전문의 학예를 교수하고, 또 연구하는 고등교육기관에 있다.
고등학교졸업자 또는 그것과 동등이상의 학력이 인정되어지는 경우 대학에 입학할수 있다. 대학에서는 학부등의 교육연구조직이 설치되어, 학교교육의 수업연한 은 4년 (의학,치학 및 수의학의 과정은 6년) 이다. 대학의 학부졸업자는 학사라고 칭하는것이 가능하다.
단기대학: 단기대학은 전문의학예를 교수하고, 직업 또는 실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육성하는것을 주목적으로하는 고등교육기관이다. 단기대학의 입학자격은 대학입학자격과 같다. 수업연한은 2년 또는 3년이다. 단기대학에서는 배우는 분야에 따라 학과가 설치되어져 있다.준학사학위를 부여하고 있다.
전문학교: 전문학교는 전수학교 전문과정이라고 불리는것처럼 전수학교의 일부이다. 전문과정(고졸이상)은 대학이나 전문대학의 레벨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수업연한이 2년이상으로 과정수료에 필요한 수업시간이 1700시간이상으로 시험등으로 성적평가를 하고 그평가에 따라 과정을수료하면 전문사학위를 부여하고 있다.
각종학교: 각종학교는 전수학교와같이 [학교교육법]제83조에 [학교교육에 준하는 교육을 한다]라고 되어 있지만 전수학교보다는 설치기준이 쉽게되어있다. 일본에서는 1976년 전수학교제도가 설치되어 각종학교가 전수학교로 승격하였다. 유학생의 경우에는 입학을 하더라도 일본법무성으로부터 체류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
일본의 대학은 경영 주체에 따라 국립, 공립, 사립의 세 종류로 나누어지며, 국립이 98개교, 공립이 41개교, 사립이 382개교 등으로 총 523개의 4년제 대학이 설립되어 있다.
대학의 수업 기간은 대개 4년이며 의학부와 치의학부는 6년이다. 야간과정은 4년제와 5년제로 분류되는데 국립대학의 야간과정은 전부 5년제이다. 학점은 우(A=80~100%), 양(B=70~79%), 가(C=60~69%), 불가(F=0~59%)로 평가하고 있는데 불가로 평가되면 학점인정을 받지 못한다. 우리나라 학생이 일본의 대학에 유학을 갈 경우 우리나라의 학력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고 일본의 대학과정과 연수과정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입학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학 입학 시 일본학생과 같이 입학시험을 치러야 하고, 각 학교마다 요구하는 시험에 합격하여야 하므로 상당수준의 일본어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일본대학에 입학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일본어 능력이 다소 부족할 경우에는 일본의 어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면서 진학지도를 받은 후 진학하는 것이 좋다.
대학원에는 2년 간의 석사과정과 3년 간의 박사과정이 있으며, 치의학에서는 석사과정이 없고 4년 간의 박사 과정만 있다. 석사과정은 2년 이상의 과정을 수료하고 전공과목을 30단위 이상 이수하여야 하며 석사 논문과 최종시험에 합격하여야 한다.
또한, 박사과정은 3년 이상의 수료기간과 전공과목에서 대학원에서 지정한 이수학점을 취득하고 박사논문과 최종시험에 합격하여야 한다. 대학원에는 '연구생'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이는 학위취득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말한다.
유학생에게는 이 제도가 정규과정에 입학하기 전의 예비과정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또한 일부 대학에서는 유학생들이 자국에서 수료한 과정과의 차이와 일본어 능력부족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필수적으로 연구생 과정을 요구하기도 한다.
연구생으로 입학하면 개인에 따라 6개월 내지 2년 동안 지도교수의 지도 아래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대학원 정규과정(석, 박사)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입학하고자 하는 대학원의 입학시험에 합격하여야 한다. 대학원 역시 학교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즉 서류전형만으로 선발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일본어나 영어 등의 입학시험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
대학원에서 학위취득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학생은 연구생으로서 서류전형만으로 입학을 허가하는 학교도 많다. 일반적으로 대학원의 정규과정에 입학을 희망하는 유학생은 처음 6개월 내지 1년 간 연구생으로 재학하면서 그 기간을 이용하여 대학원 정규과정에 입학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대학은 우리나라의 전문대학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업기간은 2년 내지 3년이며, "전문 학예를 깊이 연구하고 직업 또는 실제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단기대학에서는 일반교양, 보건, 체육, 외국어 등의 4개 부문에서 총 62단위 이상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단기대학 중 60%가 여자 단기대학으로 이들 중 가정계, 문학, 어학계 및 교육, 보건계 학과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종래 "기타 교육기관"으로 취급되었던 학교들 중 일정한 수준을 갖추고 1976년 제정된 전수 학교법에 따라 인가를 신청하여 허가를 받은 곳을 전수학교라고 한다.
전수학교는 중학교 졸업정도를 입학자격으로 하는 고등과정(고등전수학교), 고등학교 졸업 정도를 입학자격으로 하는 전문과정(전문학교)과 입학자격을 묻지 않는 일반과정의 세 가지 과정으로 분류된다.
그 중 "전문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인가를 받은 전수학교로, 전문과정을 설치한 곳을 말한다. 전문학교는 직업 또는 사회에 나가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전문지식의 습득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실로 다양한 학과과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러한 교육내용은 높이 평가되어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전문학교는 공업, 농업, 의료, 위생, 교육과 사회 복지, 상업실무, 가정/문화/교양 등의 8개 분야로 분류되지만, 전문학교 1개교가 여러 학과 과정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전문학교는 이와 같이 다양하고 실용적인 학과를 설치하고 있고 대학 이상의 정규과정에 비하여 입학전형이 까다롭지 않아 어학연수를 마치고 진학을 희망하는 유학생 중 많은 수가 전문학교로 진학하고 있다.
일본의 대학 또는 전문대학 유학 희망자 대부분은 적어도 6개월에서 2년 정도 일본어를 공부한 다음 희망학교에 응시하고 있다. 일본에는 전국적으로 사립대학 부속기관으로 설치된 유학생별과가 37개교, 전문학교 일본어과 30여 개교, 그리고 일본어교육진흥협회에서 인가한 일본어학교가 280여 개 있다. 이러한 일본어 교육기관들은 규모나 코스 내용, 커리큘럼, 경영상의 문제 등에 있어서 각기 다르기 때문에 학교선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유학생별과는 대학 내에 설치된 어학연수 과정으로 일반 일본어학교와 달리 수업시간이 많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서 하루종일 수업을 한다. 반면에 방학이 길어서 연간 총수업 시간 수는 큰 차이가 없다. 대학부설이기 때문에 대학의 시설물들을 이용할 수 있고 일본문화와 스포츠 등의 클럽에 가입하여 활동이 가능하며 복리후생 면에서도 일반적인 일본어학교 보다 레벨이 높다.
그러나 유학생별과는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영어, 수학, 일본사정, 물리, 화학, 생물 등 기초과목을 가르치기 때문에 이러한 과목이 필요 없는 학생은 선택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입학정원이 적고 모집마감은 비교적 빠른 편이며 4월 학기의 마감은 9∼10월이 대부분이다.
어학계열, 비즈니스계열의 전문학교에 설치된 일본어과는 전국적으로 30여 개가 있다. 일본인 학생들과 함께 같은 건물 내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일본인 학생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전문학교의 일본어과는 일본어교육진흥협회의 감독하에 있으며 협회에서 정한 시설기준 등을 갖추어야 한다.
대개 전일제로 운영되며 1일 5∼6시간씩 수업하지만, 일부는 4시간 수업으로 오전, 오후 2부제로 운영되기도 한다. 성격상 일반 일본어학교와 비슷하고, 수업료는 약간 비싼 편이다.
일본어연수를 위해 한번 선택한 학교는 바꿀 수가 없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일본어학교 선택은 향후 일본유학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대학에 부설된 유학생별과를 제외한 일본어학교(전문학교 일본어과 포함)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이 일본어교육진흥협회의 인가를 받았는지의 여부이다. 이 협회의 인가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일본으로의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현재 일본어교육진흥협회의 인가를 받은 일본어학교는 전국적으로 약 280여 개에 달한다. 또, 각 학교에서 발행한 안내서를 참조하거나 재학생, 졸업생으로부터 해당 일본어학교에 대한 조언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참조하여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좌내용 : 자신의 목적과 맞는 강좌인가?
레벨편성 : 자신의 일본어 실력에 맞는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세분화되어 있는가? 또 이를 위한 교실과 교재가 준비되어 있는가?
기초교과 : 고등교육기관으로 진학하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일본어교육과 병행하여 기초과목(영어, 수학, 세계사, 물리, 화 학, 생물 등)을 공부할 강좌가 개설되어 있는지?
교육환경 : 학교주변 및 교육환경은 양호한 지?
숙박시설 : 기숙사 시설을 확보하고 있는지, 만약 기숙사와 같은 전용 숙박시설이 없을 경우에는 아파트를 알선해 주는지?
진학, 생활지도 : 학교생활과 진학을 위한 조언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있는가?
일본어학교의 수업은 오전, 오후로 나누어 각 4시간 씩 2부제로 수업을 하는 학교가 대부분 이다.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가 오전반, 오후 1시에서 오후 5시까지가 오후반이다.
오전반, 오후반의 배정은 학생의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학교의 방침이나 사정에 따라 학생의 일본어 능력별로 정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진학반을 설치한 경우는 별도로 일주일에 3∼10시간씩 영어, 수학, 세계사, 물리, 화학, 생물 등 필요한 과목을 강의하는 학교도 있다. 일본어학교의 인가기준은 연간 760시간 이상 수업을 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는데 대개 800시간대가 많으며 보다 수업을 많이 하는 학교는 1,000시간 전후다.
일본어능력시험 1급 인정기준은 일본어 학습시간이 900시간 정도인데, 일본의 대학에 진학을 목적으로 한다면 초급수준에서 시작할 경우 최소한 1,000시간 정도의 수업이 필요하다.
일본어학교의 수업기간은 최장 2년이다. 1학기는 6개월씩이며 이것은 취학생 비자의 체류기간과 같다. 일본어 실력이 초보인 사람이 입학하면 가장 레벨이 낮은 반에서부터 수업을 받아 2년 걸려서 상급수준까지 마치게 된다. 물론 6개월 단위로 등록을 하므로 본인이 필요로 하는 만큼 공부하고 그 과정을 수료할 수 있다.
그런데 입학시에 이미 일본어 공부를 많이 하여 상당한 수준에 도달할 사람은 반편성 테스트에 의해서 자신에게 알맞는 레벨에서부터 수업을 받게 된다. 따라서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자신의 목적에 맞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전문학교의 일본어과 및 대학의 별과는 수업기간이 1년 또는 1년 반으로 한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잘 알아보기 바란다.
대부분의 일본어학교는 4월과 10월초 1년에 2회 개강한다. 그러나 일부 학교는 1월과 7월에도 개강하기 때문에 년 4회 입학기회가 있다. 모집마감은 개강일로부터 약 5개월 전이다.
학비는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대개 전형료(선고료) 2∼3만엔, 입학금 5∼10만엔, 수업료 연간 40∼70만엔, 기타 비용 1∼10만엔 정도이다. 사설 일본어학교는 연간학비가 입학금을 포함해서 평균 65만엔 정도, 전문학교 일본어과는 70∼90만엔이 보통이다.
학비가 비싼 곳은 수업시간이 많거나 시설유지비, 입학금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학비속에 기초과목(진학을 위한 강좌)의 수강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는 중요하므로 사전에 학교로 문의해 보기 바란다.
일본어학교가 소유하는 기숙사는 거의가 자취형이다. 식사가 제공되지 않으며 자신이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 학교가 소유한 기숙사라고 해서 방세가 싸지는 않다.
대개 입주시에 보증금이나 보중인 면에서 까다롭지 않다는 점을 제외하면 반드시 일반아파트보다 좋은 조건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일본어 실력이 초급이고 일본사정에 익숙하지 못할 경우 처음 6개월 정도는 학교기숙사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에서는 기숙사를 보유하지 않을 경우, 또는 학생 본인이 아파트를 원할 경우, 일반 아파트를 소개해 준다. 입주에는 보증인이 필요한데 학교측에서 보증인이 되어 주는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기어학연수는 3개월 이하의 어학연수를 말하며 90일 비자가 발급된다. 단기비자는 현지에서 연장되지 않으며 해당기간동안 출입국이 허용되지 않다. 단, 출발 전에 그 다음학기 장기코스를 미리 신청해 두었을 경우에는 현지에서 비자변경이 가능하다. 물론, 이 경우에도 출석률은 80%를 넘겨야 한다.
단기어학연수의 출원시기는 정해져 있지만 않지만 평균적으로 출국 희망일로부터 1개월 전에 접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기연수 신청 시에는 대부분 일본영사관에서 개인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며 면접시간은 약 5분 정도 소요된다. 면접내용은 단기연수의 목적이나 향후계획 등이지만 일본어실력을 테스트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