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요리
중국요리는 광대한 영토와 민족의 다양성만큼이나 그 종류와 맛, 그리고 재료가 다양하고 독특하다. 그러나 이같은 다양함에도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재료의 선택이 자유롭고 다양하기 때문에 지상에 있는 거의 모든 것이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국가나 지역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제비집[燕窩;燕巢]이나 상어지느러미[魚翅]까지도 요리의 재료로 사용한다.
둘째, 색(色)과 향(香)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음식의 3대 요소인 색·향·맛[味]의 조화를 중시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색과 향신료를 많이 사용함으로써 중국요리의 독특한 맛을 내고 있다.
셋째, 조리법과 그 과정이 매우 다양하다.
넷째, 대부분이 고온의 기름에 튀기거나 조리고 볶아내기 때문에 칼로리가 많고 영양분 특히 비타민의 파괴가 오히려 적은 편이다. 따라서 생식을 기피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비타민 부족을 충분히 보충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다섯째, 요리의 다양함에 비해 조리기구가 비교적 간단하고 사용이 편리하다. 이는 현실을 중시하는 중국인의 실용성과 합리성에 바탕을 둔 것으로, 식생활 역시 무조건 겉모양이 아름답고 맛이 섬세한 것에 주목하기보다는 그 지방에서 생산되는 재료에 따라 조리법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가능한 한 칼로리와 양에서도 실속있는 요리를 선호한다.
중국 음식예절
중국요리에는 복잡한 테이블 매너같은 것은 없습니다. 큰 접시에 보기 좋게 차려진 요리를 자기의 식성에 따라 적당히 나눔 접시에 나누어서 먹는 방법으로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간단한 순서와 주의할 점을 살펴보면?
-주인이 자리에 앉은 다음 자기의 자리에 편히 앉아, 내프킨이 놓여 있으면 주인이 집은
다음 내프킨을 집어 펴서 무릎 위에 놓습니다.
-제일 먼저 전채(煎菜)와 술이 나옵니다. 주인이 술을 권하면 술을 입술에 대도록 합니다.
술을 별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첫 잔만 받아 마시고, 그 다음은 거절하여도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요리가 되는 순서대로 차례로 나오게 되므로 식탁에 놓여지는 대로 자유로이 자기 앞 접시에 조금씩 담아서 식사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자기의 입맛에 맞는 요리라 하여 혼자서만 많이 뜨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가볍게 드는 것이 좋으면 식성에 맞지 않는 요리는 뜨지 않아도 실례가 되지 않으나 일단 자기 앞에 나누어 놓은 요리는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은 매너이다.
-큰 접시에 담긴 요리를 자기가 쓰던 젓가락으로 집어도 관계는 없으나, 나눔 젓가락이나 국자, 수저가 접시에 곁들여 있으면 그것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기 앞 접시를 왼손으로 쥐고 큰 접시 곁에 가서 상 위에 떨어지지 않도록 나누어 담는다.
-중요한 요리가 골고루 나오는 끝날 때 쯤 해서 밥이 나온다. 밥이 나오는 코오스에는
주인측에서 간단한 볶음요리와 탕·장아찌 종류를 주문하는 것이 좋다.
-나눔 접시가 어지러워지고 새로운 접시를 필요로 할 때에는 주저하지 말고 바꾸어 주도록 요청한다.
-밥이 끝나면 餃(간단한 중국식 떡)이 나온다. 만약 요리가 충분하여 만복감을 느낄 때에는 밥을 들지 않고 힌싱을 들어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
-요리와 식사가 끝나면 따끈한 차를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