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학에 대한 단상
(지역선택이 조기유학의 시작)
갈팡질팡했던 지난 15여 년 간의 조기유학 역사를 돌이켜 보면, 그 원인이 대부분 자신에게 맞지 않은 학교 선택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는 한국의 학기 대학등록금과 맞먹는 중국 조기유학을 결정하면서 신중하지 못한 상태에서 학교를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자녀의 조기유학을 위한 학교를 선택할 때 "한번 결정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속담을 철저히 기억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역 선택은 중국 조기유학에 있어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선택 요소이고 시발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유학을 결정함에 있어 지역의 중요성을 무시한 채 학교를 선택하곤 한다.13억 인구와 한반도의 약 50배에 이르는 영토를 가지고 있는 중국은 지역마다 독특한 문화와 색채를 지니고 있다.이것은 국가 전체가 골고루 발달된 미국의 동서부의 차이가 아니라 과거와 미래가 혼재해 있고,서로 다른 나라에 있는 듯한 현저한 혼동을 의미한다.따라서 주재원 자녀가 아닌 순수 유학을 위한 조기유학이라면 어느 지역에서 유학생활을 보낼 것인지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조기유학생 부모의 지역선택은 일반적으로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유학원 소개,인터넷 등을 통하여 결정된다.이는 중국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고,유학생 부모 스스로 학교를 선택할 만한 정확하고 권위 있는 정보 제공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조기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는데,주로 대도시에 밀집되어 있다.북경은 중국의 수도이며 정치,문화,교육의 도시로서 가장 많은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북경대,청화대,인민대 등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이 북경에 밀집되어 있는 것도 조기유학을 위한 큰 이점이라 할 수 있다."사람은 서울로 보내고,말은 제주도로 보낸다."라는 옛 속담처럼 중국에서 조기유학을 한다면 중국의 수도 북경이 그 첫번째이다.
- 中國新聞 고문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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